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억59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1430만 달러 적자 대비 1억7340만 달러 늘며 흑자 전환한 것이다.
생명보험사는 보험 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20만 달러 증가한 6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1억7120만 달러 늘어난 951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에 발생한 자연재해 등 사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자산은 전년 말 64억2000만 달러 대비 9억2000만 달러 증가해 지난해 말 7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채는 보유 계약 증가 등으로 책임준비금이 늘어 39억7000만 달러를, 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자본금 납입 등으로 33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는 총 11개국에서 44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27개, 미국 13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등이다. 지난해 DB손해보험이 해외 손보사 지분을 새로 취득하며 해외점포 수가 전년 말 대비 2개 늘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현지 경기변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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