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썬더볼츠*' 개봉 첫주 글로벌 수익 2200억…위기의 마블 구할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썬더볼츠*'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영화 흥행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지난 2일부터 4일(현지 시간)까지 북미에서 7430만 달러(한화 약 1026억 원)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썬더볼츠*'가 북미에서 약 7000~75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총 1억75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썬더볼츠*'는 북미에서 예상 범위 내인 743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북미 외 지역에서는 기대를 밑도는 8610만 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오프닝 성적은 총 1억6040만 달러(한화 약 2215억 원)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개봉 당시 북미에서 888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썬더볼츠*'의 제작비는 약 1억8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제작비 회수를 위해서는 보다 긴 호흡의 흥행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썬더볼츠*'는 초능력도, 포기도 없는 별(*)난 이들의 예측불가한 팀업을 담은 작품으로, 마블 스튜디오 페이즈5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최근 마블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페이즈 13)' 시기를 지나 '멀티버스 사가(페이즈 46)'로 접어든 후 전성기 시절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더 마블스'는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수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마블은 이 같은 부진 속에 '이터널스', '캡틴 마블', '앤트맨' 등의 속편 제작을 취소하며 노선 전환을 시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보인 '썬더볼츠*'는 마블 팬들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얻으며 일정 부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성과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위기 속에서 나름의 안정적인 신고식을 치렀다는 반응이다.

'썬더볼츠*'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판타스틱: 새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둠스데이', '스파이더맨: 브랜든 뉴 데이' 등 새로운 시리즈들을 통해 페이즈6로 접어들며 반등을 꾀한다.

'썬더볼츠*'가 위기의 마블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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