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8일(현지시간) 오후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교황명에 맞는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 선출을 세계인과 함께 경축한다"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으로 한결같은 사목활동을 펼쳐온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을 모든 가톨릭교회 신자와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레오'라는 교황명은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뜻한다"며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책임,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상징하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레오 14세와 함께 교회가 전쟁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와 화해의 길을 내고, 고통받는 이웃을 지키는 진정한 관용과 용기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역대 교황들은 모두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남북한의 화해와 전쟁 종식을 위한 활동에 애써주셨다"며 "새 교황께서도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에 대한민국 국민의 기다림과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교황을 맞이한 한국 가톨릭 교인들의 기쁨을 전하며 한국과 세계에 새로운 평화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레오 14세 성하의 선출을 전 세계의 가톨릭 교인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하는 교황명인 '레오',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한 발자취대로 소외당한 자들을 널리 품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전 세계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다리를 놓겠다는 선언대로 레오 14세 성하의 치세가 하늘에는 영광을, 땅에서는 평화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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