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658억원, 1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8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52% 하락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6590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0.8%, 5.1%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총매출액은 1조 79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수준(1조 8014억원)에 준하는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에는 강남점의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과 본점 디 에스테이트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늘어난 감가상각비가 반영됐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각각 1.7%, 58.0% 감소했다.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업황 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1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액은 1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연작(+82.2%)과 비디비치(+20.1%)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향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이 0.3% 감소한 887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5.6% 빠진 222억원에 그쳤다. 신세계까사도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623억원)과 영업이익(1억원)이 각각 9.1%, 90% 줄었다.
유일하게 신세계라이브쇼핑만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 811억원(+3.7%), 영업이익은 57억원(+1억원)의 성과를 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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