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와 헬스케어주 약세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기술주 중심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익률이 상승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S&P 500 지수는 작년 말(종가 기준 5881.63) 대비 0.1% 올라 2025년도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1.74포인트(1.61%) 오른 1만 9010.0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구성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으로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내린 4만 2140.43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미중 관세 합의 훈풍에 힘입어 이날도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인공지능(AI) 칩 1만 8000개 이상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5.59% 급등했다. 이외에도 브로드컴(4.89%), AMD(4.01%)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앤드루 위티 회장의 전격 사임과 의료비용 증가에 따른 2025년도 실적 전망 철회 여파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날 17.79% 급락했고, 존슨앤드존슨(-3.70%), 머크(-4.72%) 등 다른 헬스케어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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