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BIFAN, 박신양·프리월루전 협업한 서브 포스터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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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IFAN]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받은 메인 포스터에 이어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브 포스터 2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서브 포스터 역시 스튜디오 프리윌루전과 박신양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메인 포스터가 순수예술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모순적이고 역동적인 경계를 표현했다면, 서브 포스터는 이 경계를 한층 더 확장하며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서브 포스터는 박신양 작가의 작품 '당나귀 13'을 기반으로,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이 AI 기술을 통해 원작의 상징성과 내러티브를 새롭게 해석하고, 시각적·공간적으로 확장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포스터 중앙에 자리한 작품 '당나귀 13'은 예술가를 상징하며, 이를 둘러싼 사각 프레임은 AI의 '익스팬더(Expander)' 기능으로 원작이 품은 상상의 경계를 밖으로 펼쳐내는 역할을 한다.
박신양 작가좌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 전시 당시 ‘당나귀’ 그림우 사진민음사
박신양 작가(좌),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 전시 당시 ‘당나귀’ 그림(우) [사진=민음사]

실제 포스터 작업에 사용된 '익스팬더(Expander)' 기능은 영상 제작에서 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다. 기존 이미지나 영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확장해 프레임 너머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캔버스 안에 정지돼 있던 당나귀는 익스팬더 기능을 통해 무한한 상상의 영역으로 나아가며, 보다 입체적인 서사를 구현한다.

포스터 속 BIFAN의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와 메시지 ‘익스팬더 유얼 프레임(EXPAND YOUR FRAME)’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올해 영화제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영화, 전시, 게임 등 다양한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제시함으로써 BIFAN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entertainment technology)를 선도하는 엔터 AI 테크의 중심 허브가 되고자 한다.

올해 포스터의 원작자인 박신양 작가는 그간 당나귀를 모티프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박 작가는 “당나귀는 나의 독특한 분신이지만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이것이 예술의 아름다움이자 존재 의미”라고 밝혔다.

제29회 BIFAN은 7월 3일부터 7월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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