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화예술 지원은 대통령 중요한 직무"

"정부 예산 없이 문화 발전 힘들어"

10분 문화 생활권 조성 등 공약 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국민의힘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가가 책임지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정치는 짧고 예술은 길다. 지원을 안 하고선 발전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옥 등은 비용이 많이 비싼데 살기엔 불편한 인식이 있어서 시골에 가면 한옥 유지 보존이 어렵다. 개인의 힘으로는 정부가 문화재를 지정하고 예산 지원을 안 하면 힘들다"며 "자립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예술문화인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강훈 한국예총회장은 "수많은 예술인이 열악한 창작 환경에 놓여있고, 민간 예술문화단체들은 벼랑 끝에 몰린 게 현실"이라며 △민간 예술문화 활성화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예술 활동 증명 기준 개정 통한 증명 기관 변경 △글로벌 한인 예술가대회 개최 지원 △예술 가족과 정례 정책간담회 개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김 후보는 "민간 예술문화 활성화는 당연한 말"이라며 "기준을 제정하고 지원 확대도 당연하다. 또 생계 문제와 관련해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교육이나 활동 기회를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국내 문화·예술 산업 도약을 위해 △모든 지역 문화 중심지로 조성 △ 10분 문화 생활권 조성 △K-콘텐츠 생산 적극 지원 △문화예술 분야에 AI 기술 적극 활용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