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기업 기술거래는 파산관재인이 관할하는 특허를 기술보증기금에 중개를 위탁하고, 기술보증기금은 AI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테크브릿지’를 활용하여 매칭·이전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2월 기술보증기금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27건을 시범적으로 중개위탁 받아 3주 만에 10건을 매칭 계약체결을 지원하고 있다.
매칭된 기술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 분야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 소재 분야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 재정이 투입된 기술도 6건으로, 그중 3건은 지자 정부 R&D 결과물이며, 나머지 3건은 대학교가 연구 개발한 공공기술이 중소기업에 이전된 경우이다.
아울러, 중기부와 서울회생법원은 개인회생 및 파산 절차에 진입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채무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 내에 ‘소상공인 기관경유사건 전담재판부’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채무 조정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금융·법률 전문가 상담과 함께 개인회생·파산 등 맞춤형 채무조정 절차의 신청을 지원하고, 신청서류 작성 및 행정비용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상담을 받은 소상공인이 중기부로부터 위촉받은 변호사를 통해 개인회생·파산 등 공적채무조정 절차를 신청할 경우, 법원은 기관경유사건으로 분류하여 전담재판부(패스트트랙)를 통한 신속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서울회생법원과의 협약은 서울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 운영되며, 향후 서울회생법원과의 운영 성과를 검토하여 전국 13개 회생·지방법원으로의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