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유세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 아니겠나"라며 "이젠 두려움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이니셔TV 달려라이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날 제거하려고 하면 어디에서든지 못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해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은 것을 언급하며 "저번에 목을 찔려서 아슬아슬하게 살았지 않았나. 1㎜ 차이로 살았다"며 "목숨이 하늘에 달렸다는 말을 여전히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방탄유리) 앞으로 나가서 (지지자들과) 가까이에서 얘기 좀 하고 싶은데 (방탄유리 밖으로) 나가니까 빨리 들어가라고 난리가 난다"며 "그런 마음들은 저 개인에 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간절한 마음, 절박한 애정이 저라는 도구로 표출되는 것 같다"며 "그 모습들이 너무 가슴 아프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것도 답답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땀이 안 빠져서 답답하고 감기에도 걸린다"며 "그래서 지금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고 했다.
한편 'K-이니셔TV 달려라이브'는 이 후보가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유세 현장에서 만난 민심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콘텐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