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G손해보험이 23일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추진단과 협업해 조속한 시일 내에 MG손보의 자산·부채를 가교보험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다.
예금보험위원회는 22일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등의 자금지원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의 'MG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및 MG손보 향후 처리방안'의 후속조치다.
가교보험회사는 DB·메리츠·삼성·KB·현대해상 등 5대 대형 손보사에 최종 계약이전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예보는 5대 손보사와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해 가교보험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기간 최소화 △5대 손보사와의 공동경영 △이해관계자 도덕적 해이 방지 및 자원낭비 최소화 등 가교보험회사의 3대 경영원칙을 마련했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151만건이다. 이 중 90%가량이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상품이다. 해당 계약을 이전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는 "가교보험회사를 통해 보험계약자가 불편없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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