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문수 "GTX 노선 확장·반도체 지원"…한동훈 "이재명 함께 막자"

  • 충남 천안·경기 안성·평택·오산·용인 등에서 공약 발표

  • "공무원 부패하면 국민 고통…깨끗한 대통령 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남 천안에 이어 경기 지역 일대를 순회하며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안성·평택·오산·용인 등을 잇달아 다니며 GTX 노선 확장과 반도체 지원 등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에서 '전국을 새롭게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세종시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완공을 포함해 △지방분권 개헌과 중앙 권한의 과감한 이양 △4대(충청권·대구경북권·광주전남권·부울경권) 대광역권 구축 △광역급행철도(GTX) 지방 대광역권 확장 등이 담겼다.
 
이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을 찾아 "GTX-A 노선을 동탄에서 안성까지 연장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에는 평택시 K-55 미군기지를 방문해 "평화가 있어야 경제도 있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한민국이 기업 하기 좋고, 특히 한국 기업이 외국 나가는 대신에 국내에 투자할 많은 여건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며 △규제혁신처 신설 및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 △반도체특별법 통과 △반도체에 필요한 교통·기술 인프라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오산역 광장에서 오산을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용인에서는 "세계적으로 최첨단 반도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공무원이 부패하고 더러워지면 국민이 고통받고, 경제는 어려워서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며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장동보다 수십 배 공사 더 많이 하고 건설한 모든 GTX가 다 개통해 돌아다니고 있지만, 구속됐다는 소리 들어봤냐"며 "저하고 일하다가 구속되거나 감옥 가거나 죽어버리거나 이런 사람 하나도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또 "선거 유세를 오는데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난다. 방탄조끼 입고도 벌벌 떨어서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연설한다"며 "그래도 겁이 나서 자기를 유죄 취지로 판결한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탄핵하고, 특검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무법천지가 되느냐, 확실하게 질서가 서고 정직한 사람이 살아가기 좋은 나라를 만드느냐, 민주주의 국가 되느냐, 독재 국가 되느냐 갈림길에 와있다"며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만이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노원·도봉·강북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 현장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깜짝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합동 유세를 펼쳤다.
 
한 전 대표는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며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도 "도둑놈들이 재판하는 판사와 수사하는 검사를 다 없앤다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같이 손잡고 승리를 맞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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