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6일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다라즈 지역의 파미알제르자위 학교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이 공습으로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머무르던 곳으로, 공격 당시 많은 이들이 잠든 상태였으며 폭격으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다수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대원들의 지휘통제센터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하고 공중 감시 및 추가 정보 수집 등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48시간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테러 조직, 무기 저장소, 저격·대전차 미사일 진지, 지하 땅굴 등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최소 5만3977명, 부상자가 12만296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이후 3822명이 사망하고 1만925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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