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돼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선박 인도 이후부터 폐선까지 필요한 MRO(유지·보수·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핵심 사업부는 AM(After Market) 솔루션, 친환경 솔루션, 디지털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AM 솔루션이 전체 매출의 60.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2028년부터는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 83차 회의 결의에 따라 탄소세가 적용될 예정으로 DF엔진(이중연료엔진) 선박으로의 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DF엔진은 기존 디젤 엔진 대비 가격이 약 1.5배 높아 AM 시장에서도 높은 ASP(평균판매단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DF엔진 선박의 비중은 2022년 4%에서 2024년 9%까지 확대됐고 2028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DF엔진의 드라이독 정비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프로젝트 중심의 영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형 프로젝트는 납기가 짧아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은 신조 발주 호황의 수혜를 받아 올해도 10% 이상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시작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3~4년간 높은 성장 가시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