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백악관 정상회담서 10년간 美LNG 구매 제안

  • 남아공은 자동차 연간 4만대 무관세 수출…철강·알루미늄 등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10년에 걸친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를 제안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쿰부조 은차베니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연간 약 7500만∼1억㎥의 LNG를 10년에 걸쳐 수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은차베니 장관은 이를 통해 연간 약 9억∼12억 달러(1조2000억∼1조6000억원), 10년간 90억∼120억 달러(12조∼16조원) 규모의 무역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제안에는 LNG 수입 대가로 남아공산 자동차 연간 4만대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차 부품도 무관세 혜택을 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연간 38만5000t의 철강과 13만2000t의 알루미늄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빈센트 마궤니아 대변인은 "남아공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무역 협상 제안서에 담긴 내용"이라며 "추가 협상이 필요한 부분으로 최종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관세와 광범위한 무역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관여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남아공 간 경제 협력 채널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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