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과 SKT 대표 부적절 만남 논란에 "엄정 처분 입장 강조"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SKT)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원장과 유영상 SKT 대표가 최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위가 해명을 내놨다. 

개인정보위는 고 위원장이 지난 22일 SKT 요청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양측 관계자 배석 하에 유 대표와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고 위원장이 관계 법령에 따라 (SKT)를 엄정하게 조사·처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SKT가 고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리였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고 위원장이 조사를 받는 기업 수장과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고 위원장은 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역대급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과징금 규모가 클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2일 SKT로부터 유출 신고를 받은 뒤,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사내 변호사 및 조사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고 위원장과 유 대표의 만남에 대해 SKT 측은 "개인정보위가 낸 보도설명자료 외에 추가로 설명할 사항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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