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스피어에이엑스(이하 '스피어AX')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피어AX는 내수 시장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따라 최근 3년 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거점 확대에 주력해왔다.
이에 스피어AX는 베트남 다낭시에 현지 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지능형 산불 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FIREWATCHER)’와 영상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7%가 넘는 경제 성장률로 필리핀을 제치고 동남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 특히 ICT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입지적으로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국경이 접해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인근 국가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현지 법인 국가로 낙점했다.
스피어AX는 현지법인을 통해 베트남 B2G 프로젝트 참가를 직접 추진한다. 또한 필수 협업체인 현지 통신사와의 기존 파트너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협력사도 모색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동시에 지속적인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먼저 베트남 중부 지역을 대상으로 산림 보호 및 관리 프로젝트를 통한 산불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별도의 감시 영상 분석 시스템 없이 데이터(기온, 습도, 날씨)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 경보 제공에만 의존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6만5000여 건 이상의 화재 경보가 발생해 산불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경보 발생 시 관리 요원이 직접 해당 지역에 출동하여 조치하기 때문에 실시간 화재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스피어AX 박윤하 대표이사는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국내 인공지능 산불감시시장 97%를 석권하고 있는 파이어워처를 연계한 실시간 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기업 통신사, ICT 인프라 기업들과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도 우리나라처럼 영토 대부분이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파이어워처가 구축된다면 획기적으로 산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스피어AX는 이외에도 보유 영상 분석 기술 기반의 AI 서비스를 현지화 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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