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나선다. 지난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입을 전면 중단한 지 약 1년10개월 만이다.
30일 교도통신 등은 중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기술적 절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중국이 추가적인 국제 모니터링 등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할 경우 점진적으로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일본 측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 등으로 안전성을 증명하는 제도가 마련되면서 수입 재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일본 업체의 시설 등록 등 수출입 절차 마련에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실제 수입 재개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8일 중국은 약속에 응해(應約·상대방의 요청에 응했다는 의미) 베이징에서 일본과 일본 수산품 안전 문제에 관해 새로운 기술 교류를 했고, 실질적 진전을 얻었다"며 "올해 들어 양국은 여러 차례 기술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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