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병력자들을 위한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국내 최초로 강원 화천군에서 열린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오는 7월8일부터 30일까지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 2 구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화천군 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화천군과 MBN, 대한파크골프협회, 강원도 파크골프 협회, 화천군 파크골프 협회가 후원한다.
이 대회는 파크골프가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암 병력자들이 파크골프를 통해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회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 중 2025년 5월31일 이전까지 암 병력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시군구별로 참가인원 제한은 없다. 모집인원은 1300명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6월16일부터 20일까지 화천군 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대회는 남녀부 각각 3차례의 예선전과 결선 라운드로 진행된다. 1차 예선은 7월8일, 2차 예선은 7월15일, 3차 예선은 7월22일이며 결선 경기는 7월29일부터 이틀간이다. 예선은 36홀, 결선은 하루 36홀씩 이틀간 총 72홀로 모두 스트로크 방식이다.
우승상금은 남녀 우승자 1000만원, 1위 500만원, 3위 300만원 등 총 9140만원이다. 상금 규모와 함께 이번 대회는 벌써 전국의 암 환자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참가 문의가 쏟아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는 화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선 출전 선수는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2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결선 출전 선수는 4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2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과 화천산 농산물 등 기념품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상품권은 지역에서 유동돼 상경기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 파크골프 수도 화천군이 전국 암 병력자 전국 대회와 오는 10월 기저질환자 전국 대회 신설로 K-파크골프 선두주자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화천군은 매년 전국 시즌 오픈 대회, 부부(가족) 전국 파크골프 대회,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 4개를 개최해 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신선한 산소를 마시며, 관절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건강 스포츠”라며 “이번 암 병력자 전국 대회가 참가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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