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일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처님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여수임포상가번영회의 ‘무료 지팡이’ 대여 서비스가 따뜻한 배려로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수임포상가번영회에 따르면 향일암은 아름다운 해돋이와 바다 절경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지만, 접근로가 급경사라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코스로 꼽힌다.
이에 여수임포상가번영회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팡이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해당 지팡이들은 향일암 입구 일출광장 관광안내소 앞 거치대에 비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하산 후에는 같은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지팡이 하나로 오르막길이 훨씬 편해졌다”며 “작은 배려지만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수임포상가번영회 임정수 총무는 “향일암을 찾는 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녀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들과 지역 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팡이 대여 서비스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이러한 나눔은 관광객의 미소로 이어지며 여수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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