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위라이드(文遠知行科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각종 자율주행차를 투입하는 계획을 밝혔다.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는 연내에 전면 상업운행을 개시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시장 개척 전략을 발표했다.
위라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교통총국(TGA)과 협력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시범운행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수개월 이내에 미국의 배차기업 우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라이드의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 관광에도 기여
위라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율주행 레벨 4(특정 조건 하에서 주행을 완전 자동화하는 기술) 대응 자율주행 버스(로보 버스)를 투입, 이른바 ‘라스트 마일 교통문제(교통기관이 최종 목적지까지 운행하지 않는 문제)’ 해소에 나선다.
위라이드의 로보 버스는 현지의 가혹한 더위 때문에 기존 교통수단으로는 직접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에도 운항할 수 있으며, 작년 12월에 개통한 수도 리야드의 지하철 ‘리야드 메트로’와 상호 보완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보 버스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로보 택시와 로보 버스는 해외 관광객의 교통 수요에도 대응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2024~33년의 연 평균 성장률은 8.4%, 2033년에는 1101억 달러(약 16조 엔)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보 택시와 로보 버스의 투입이 관광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소차도 투입
위라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율주행 청소차(로보 스위퍼)를 이미 투입, 리야드 의료구역의 쓰레기 회수 상업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무인 운전 청소차의 상업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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