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HMM, 단기 운임 상승에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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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4일 HMM에 대해 최근 4주간 이어진 단기(Spot)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 평균 수익률)'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인하 및 유예 조치로 미주 항로 물동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7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25년 1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주말 1586포인트 대비 30.7% 급등한 수치다.

그는 "이 같은 Spot 운임 급등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완화 조치 이후 급증한 미주향 컨테이너 예약 수요와 글로벌 선사들의 성수기 할증료 부과, 운임 인상(GRI) 조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항로 운임 역시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미주 항로로의 선박 재배치로 유럽 등 타 노선의 공급이 축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양 연구원은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각각 전주 대비 5%, 10% 수준의 선복 증가가 예정돼 있어 공급 확대로 운임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HMM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과 선대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재의 저평가는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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