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서 "입법 요구 사항 언제든 제안하라"

  • 재정 당국자들과 경기·민생 현안 대응책 논의

  • 개인 전화번호 전달…구체적 방안 보고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 차관과 실무자들에게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주문했다.

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차관과 정책 실무자들로부터 대미 통상 현황과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민생 현안의 문제점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적극적인 경기·민생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적 요구 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 달라"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허심탄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좋은 정책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개인 전화번호를 전달하고, 개인 소셜 미디어나 전화로 직접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저장하면서 실질적인 점검 회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재정 당국자들은 빠짐없이 의견을 개진하면서 이 대통령의 경제 운용 기조에 동의했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TF 구성을 지시하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화 통화로 오후 7시 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를 소집하도록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는 점검이 진행 중이며, 최종적인 관저 선정은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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