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의회(의장 강형구)가 지난 5일 제287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14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 등 총 42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정례회 첫날인 이날 본회의에서는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문제 △농촌지역 마을도로 환경개선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김미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조곡·덕연)은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시민 재산권 보호’를 주제로 발언하며 “순천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분양전환 과정의 불투명한 분양가 산정, 임대사업자의 책임 회피, 근저당 미말소 등의 문제로 시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주거 안정과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양전환가 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피해 구제와 재산권 보호 강화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 등을 촉구했다.
오행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승주·주암·송광·서·황전·월등)은 ‘농촌지역 마을도로 환경개선’을 주제로 “초고령 사회인 농촌에서 보조기구 없이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열악한 도로 환경 속에서 위험과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수조사를 통해 마을안길 실태를 파악하고, 어르신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형구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금부터의 5년은 대한민국과 순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며 “민생 회복과 지역 성장을 위한 실질적 변화에 시의회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를 향해 “결산심사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고, 영농철 일손 부족과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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