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청사인 서울 종로구 수송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된 가운데, 조계종이 신속한 상황수습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조계종은 입장문을 통해 "10시 22분경 조계종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당시 제234회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던 상황임에도 여러 스님과 종무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까지는 화재가 번지지 않았으나, 조계종은 국가유산청 등과 협조해 예방적 차원에서 전시장 내에 노출된 성보 8점을 임시보관처로 긴급 이운했다.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조계종 조계사 안 불교역사문화기념관(불교중앙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 57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이 오전 10시 39분께 내렸던 대응 1단계는 오전 11시 57분께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30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불길을 진화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신속하게 화재 상황을 정리하고 조속히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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