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장착 포트나이트, 국내 시장 다시 '정조준'

  • 손흥민·BTS 활용 생태계 고도화

  • 신규 게임 추가·넥슨 피시방 파트너십도 체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에픽게임즈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가 자사 대표 글로벌 게임인 '포트나이트'에 대한 제2의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분위기 반전을 이끌 전략으론 손흥민, 방탄소년단(BTS) 등 다양한 K(한류)-문화를 접목한 생태계 확장을 선택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를 확장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방식의 슈팅 게임이다. 전 세계 누적 이용자가 5억 명을 넘는 흥행 작품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에도 유독 이용률이 낮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한국 시장에서 ‘아픈 손가락’ 같았다"며 "2년 전부터 본사와 상의해 방향성을 잡기 시작했고,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팝 등 한국 문화를 게임에 접목하는 작업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 출시에는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포트나이트 발리스틱’ 등이 포함됐다.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는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도시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포트나이트 발리스틱은 포트나이트를 기반으로 에픽게임즈가 직접 제작한 5대5 대전형 1인칭 슈팅게임(FPS)이다.
 
이번 확장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의상이 포함된 번들(묶음) 상품을 선보인다. 손흥민 선수 의상과 시간대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고, 상징적 동작인 ‘찰칵 세리머니’ 등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됐다.
 
BTS 멤버인 정국·지민 외에 엔하이픈, 아일릿 등 하이브 가수 음악이 포함된 새로운 '잼 트랙(게임 내 음악연주)'도 이날부터 추가했다.
 
오는 27일에는 언리얼 엔진 기반 포트나이트 콘텐츠 제작 도구 'UEFN'에 '오징어 게임' 캐릭터와 사물 등 애셋(게임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이 추가된다.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PC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계획도 발표했다. 넥슨의 PC방 플랫폼 기업인 엔미디어플랫폼과 협업해 넥슨 PC방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면 다양한 의상 아이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9월 15일까지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는 한국 전통 연을 테마로 한 '색동치마연 글라이더'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을 위해 국산 앱 마켓 원스토어에 포트나이트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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