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강희철 대표 "글로벌 바이어 전문기업으로 도약"

  • 지에프씨생명과학 IPO 기자간담회…코스닥 이전 상장

  • 희망공모가 1만2300~1만5300원…공모액 약 120억원

  • 일반 투자자 청약 이달 19~20일…대표주관사 대신증권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 사진서울IR 제공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 [사진=서울IR 제공]

"천연 소재는 물론 피부, 유산균 등 식물 기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 강희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화장품과 식품, 제약 분야에 활용되는 천연 바이오 소재의 개발부터 효능 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2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글로벌 바이오 화장품 업계에선 합성을 비롯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성분 등에 주목해왔다"며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이런 추세에 맞춰 세포를 무궁하게 배양할 수 있는 식물 세포 기반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 융복합 소재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한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제형 연구까지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제약회사, 병·의원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 소재 54.6%, 엑소좀 6.4%, 스킨부스터 15.1% 등이다. 강 대표는 "20년 넘게 R&D 등에 투자한 결과 최근 성장 변곡점을 만들어냈다"며 "연 평균 11.5%의 매출 성장, 연 평균 41.48%의 영업이익률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8%, 184.8%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전체 인력의 49.5%를 R&D 전문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피부 상재균을 조절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식물 세포를 소재화하는 배양 기술, 고순도·고수율 엑소좀 분리 기술 등을 포함해 국내외 130건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최근엔 화장품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비피도박테리움 B09 균주' 관련 특허권을 한국과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및 유럽,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26개국에 바이오 소재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 등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동안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및 RNA 기반 피부질환 치료제 연구를 위한 핵심 연구장비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킨부스터 및 필러 생산 설비 구축에도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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