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회원국 정상과 회담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 대통령을 이들 정상과 전화 통화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는 데 공감한 상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미 간 관세 협의에 대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는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고,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당국 간 의사 소통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면 양국 간 '셔틀 외교' 복원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셔틀 외교'에 합의했지만 그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사실상 외교 활동이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이들 정상뿐만 아니라 다른 G7 회원국 정상과도 회담 또는 환담 등 방식으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는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정상 외에도 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루이스 이나이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EU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서도 당선 축하 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유럽 주요 정상들과 G7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