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쿠쿠홀딩스, 전기밥솥 의존도 축소…실적 개선에 목표가 ↑"

쿠쿠 인스퓨어 필터형 정수기 사진쿠쿠
쿠쿠 인스퓨어 필터형 정수기 [사진=쿠쿠]
NH투자증권은 16일 쿠쿠홀딩스에 대해 전기밥솥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타제품과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15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쿠쿠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998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5.9%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1555억 원으로 7.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전기밥솥 외 기타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타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19%에서 올해 29%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기밥솥 판매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약 190억원으로 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관세 등의 영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최근 태국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자회사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법인을 이달 중 현지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구주 매출을 통해 보유 지분(62.5%) 중 일부를 현금화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주사 할인율 축소 효과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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