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19일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10여발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께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북서 방향으로 방사포 10여발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방사포는 600㎜ 초대형방사포가 아닌 240㎜로 추정된다. 240㎜ 방사포는 우리 군 전선부대와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로, 지난해 북한은 유도 기능을 적용한 신형 240㎜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전날 한·미·일 3국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다음날 이뤄졌다.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6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2대 등이 동원됐다.
우리 군은 지난 18~19일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 칠성사격장에서 105㎜ 차륜형 자주포인 K105A1 6문, 155㎜ 자주포인 K55A1 6문을 동원해 포탄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사격은 우리 군의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에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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