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려…김용태 5대 개혁안 수용해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조경태 의원왼쪽이 지난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체코 원전수주의 의미와 우리 원전 산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조경태 의원(왼쪽)이 지난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체코 원전수주의 의미와 우리 원전 산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은혜‧유상범 의원 등을 선임한 가운데,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20일 해당 인선을 놓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특히 수석부대표 임명을 보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김 의원과 유 의원을 각각 정책수석과 운영수석으로 내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용태 비상대첵위원장이 이야기했던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해야 된다”며 “그런데도 그걸 아직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원내 지도부와 대표단 구성을 두고 국민은 그렇게 평가하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과 관련된 토론회를 어제 일부 의원들이 했다”며 “거기에선 계엄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억울하다는 식으로 토로한 의원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런데 계엄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왜 탄핵에는 찬성하지 않았는지 앞뒤 말이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아직도 이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 옹호하는 세력들이 아닌가 싶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른바 '5대 개혁안'에 대해 “송 원내대표께서 쇄신과 변화를 말했다”며 “거기에 걸맞은 혁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 비대위원장이 주장한 5대 개혁안 수용은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 당무감사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9월 전당대회 등 이른바 '5대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큰 호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만에 하나 당을 위해서 저보고 희생하라, 헌신하라 하면 강력한 혁신을 위해서 저는 받아들일 용의는 있다”며 “만약에 그 뜻을 당에서 받아들일 용기나 그런 자세가 안 돼 있다면 과연 저한테 혁신위원장을 맡기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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