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인근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행사 직후 근처의 언양 알프스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장의 한 분식집을 방문,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등을 구입했다. 다른 가게에서도 식혜와 증편 떡 등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눠 먹었다.
이 대통령의 등장에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시민들은 강 대변인에 따르면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느라 고생했다며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캐나다에서 김혜경 여사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시민은 행정 불편과 억울함 등 개인적인 민원을 호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예고 없이 시장을 방문, 민생 현장을 직접 둘러본 것은 취임 사흘째이던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선거 이후에도 늘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킨 이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한 상인에게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쿠폰 13조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이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방문한 도중 주식시장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한 시민이 이 사실을 알리며 이 대통령에게 '주식이 많이 올라서 좋다.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이 대통령도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상경길 기차에서도 코스피 3,000 돌파와 관련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이런 신호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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