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1분기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한 49만 4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음악 재생이나 영상 녹화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약 3배로 급증하며 전체를 견인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단말기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를 포함한다.
음악 재생 및 녹화 기능이 있는 스마트글라스는 전체의 70% 이상인 35만 9000대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음악 재생에 특화된 ‘오디오글라스’가 대부분을 이뤘다. VR·AR 기기는 25.2% 증가한 13만 5000대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 시장의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은 82.3% 늘어난 148만 7000대로 나타났다.
IDC는 올해 중국 내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이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290만 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음악 재생 및 녹화 기능을 갖춘 모델은 2.8배 증가한 216만 5000대, VR·AR 기기는 38.1% 증가한 74만 2000대로 예측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향상을 배경으로, 각 제조사들이 올 연말을 전후해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또 중국의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이 2029년에는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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