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군정, 아웅산 수치 80세 생일 감시 강화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파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는 19일 80세 생일을 맞았다. 군사정권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독립언론인 ‘버마 민주의 소리(DVB)’가 보도했다.

 

감시는 최대 도시 양곤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당국은 사복 차림의 요원을 배치해 꽃이나 수치 여사를 상징하는 죄수복 ‘푸른 셔츠’를 착용한 사람들을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지난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매년 6월 19일, ‘플라워 스트라이크’라는 온라인 행동에 참여해 수치 여사의 생일을 기념하며 구금 중인 여사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 왔다.

 

군사정부는 지난해에도 꽃을 매매하거나 꽃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약 20명을 체포한 바 있다.

 

한편, 주미얀마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각국 대사관 및 대표부는 19일, SNS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게시하며 수치 여사의 생일을 기념했다.

 

수치 여사의 80세 생일 기념행사를 주최한 측은 18일, SNS 상에 수치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이 8만 건 이상 게재됐다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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