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71억7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예금 29억700여만원, 증권 12억9100여만원, 채무 3500여만원 등 41억94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는 6억9500만원 상당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아파트, 1500만원 상당의 전북 전주시 아파트 지분, 예금 19억9900여만원 등 총 27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후보자는 1983년 11월 육군에 방위병(단기사병)으로 입대해 1985년 8월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장남과 삼남은 육군에서, 차남은 해병대에서 각각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5·16 군사정변 이후 첫 민간 출신 국방장관 후보자인 안 후보자는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20년 동안 의정활동을 한 국방 전문가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전인 1987년 공채 1기로 평민당에 발을 담그며 줄곧 민주당에서 정치를 해왔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12년 19대 국회 이후 현재까지 서울 동대문갑에서 내리 당선된 중진 의원이다.
5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2016년부터 2년간 잠시 국토교통위원회에 몸담았던 시절을 빼고는 내리 국방위에서만 활동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국방위 간사 역할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올해 초에는 군이 개입된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구성됐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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