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이어 비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도 만나 주요 현안을 주제로 논의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간의 오찬 만남이 3일 1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현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 수석이 배석한다.
우 수석은 "이날 모임은 지난번 교섭단체 당 지도부들과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도 대화의 폭을 넓히려 하는 것이고,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된다"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의 국정 상황이나 여러 외교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야당들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당시 오찬 메뉴로는 오색의 국수가 제공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혼란이나 위기 상황이 정리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고, 특히 G7이 관심을 두고 있는 소위 민주주의의 가치나 회복력 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 대통령과 송 원내대표는 서로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기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먼저 이 대통령에게 "축하드린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축하드린다. 선거는 언제나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반해 김용태 전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이번 추경이 '진짜 성장'을 내세우면서도 소비 쿠폰, 지역 상품권, 부채 탕감이 추경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작심 발언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대놓고 무시하고 능멸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국민들께 보여질까 심히 우려된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고,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며 국회 원 구성에 대한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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