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6월 판매량 365.4만대...전년비 0.9% 증가

  • 美 관세 인상에도 수출국 다변화로 '선방'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6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총 62만8543대로 집계됐다.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자동차 관세 인상에도 다양한 라인업과 수출국 다변화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판매량도 365만3586대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0.9% 증가했다.
 
1일 현대차가 공개한 판매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총 206만6425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35만4900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7% 늘었고, 해외는 171만1525대로 0.4% 줄었다.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8만9614대, 전기차 2만7010대로 총 11만734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6월 글로벌 판매량은 35만88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6만2064대, 해외는 29만68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 1.0% 씩 증가했다.
 
승용 부분은 그랜저 5579대, 쏘나타 4216대, 아반떼 7485대 등을 합쳐 1만7954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레저용 차량(RV)은 20.3% 늘어난 2만2922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팰리세이드 5471대, 싼타페 5443대, 투싼 4453대, 코나 2958대, 캐스퍼 1205대 순이다.
 
포터는 4352대, 스타리아는 3800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505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544대, GV80 2954대, GV70 3002대 등 총 1만454대가 팔렸다.
 
6월 친환경차는 2만181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지난해 6월과 비교해 50.1% 늘어난 1만6892대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전기차는 34.4% 늘어난 4872대로 집계됐다. 수소전기차는 50대 팔렸다.

기아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이 국내 27만6423대, 해외 130만8636대, 특수 2102대 등 총 158만716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2% 늘어난 수치이자 1962년 기아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기록 중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28만3512대가 팔렸으며 셀토스가 15만1049대, 쏘렌토가 13만7461대 였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9652대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4만6003대, 같은기간 해외 판매량은 0.8% 감소한 22만2997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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