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이 보낸 정책 공약집을 분석한 결과 총 246개의 대선 공약 중에서 47% 정도에 해당하는 116개 공약이 완전히 일치하거나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정위 국정기획분과는 지난달 27일 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힘·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주요 정당에 대통령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할 정책 제안 내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국정위가 전날 국민의힘 공약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투자 강화 및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전략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벤처 투자 시장 육성 △현역 장병 복무 여건 및 참전 유공자 예우 개선 등 다수 공약이 여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지역 균형, 환경, 교육 분야에서 일부 유사한 공약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10시에는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단이 이한주 국정기획위 위원장을 접견하고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여야가 공약과 과제를 중심으로 해서 협치하는 모델을 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런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과 정부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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