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7일 KCC에 대해 민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로 고단열 창호 및 도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민간 ZEB 인증 의무화가 올해 6월 말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 및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됐다"며 "고단열 창호 시장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CC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앞세워 13~17%의 에너지자립률을 충족하는 고단열 창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며 친환경 및 단열 도료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며 "건자재 부문 중 창호 및 단열재의 매출 비중(최근 5년 평균)은 약 5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교환사채 발행으로 차입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며 "지난주 이사회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 보통주 205만5000주를 기초자산으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환가액은 주당 43만원으로 약 8828억원을 조달해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제한된 자본지출 계획 등이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지속과 맞물려 차입 부담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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