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14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핵심사업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1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애프터마켓(AM·선박 유지 보수 서비스)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2027~2028년부터 본격적인 AM 솔루션 부문의 탑라인 및 이익 성장이 예정되어 있다"며 "2021~2022년 글로벌 병목 현상 시기부터 대규모 발주가 이어져온 컨테이너선 중심의 듀얼 퓨얼(DF) 엔진 장착 선박들이 인도된 후 첫 정기점검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솔루션과 디지털솔루션 부문의 성장도 동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친환경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수주한 LNG-FS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개조 사업 1기에 이어 하반기 내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사업 1기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의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디지털솔루션은 올해 10%대, 내년부터 20%대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788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4.7% 성장하나 컨센서스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64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벙커링 사업(선박 연료 공급)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