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고발 사건으로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이를 숨긴 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등 단기채권을 발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기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검찰은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자금난을 은폐하는 과정에 롯데카드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인수 이후 계열사를 동원해 홈플러스의 재무 위기를 감추고, 손실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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