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핵심은 데이터"…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로 기업 혁신 가속

  •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새로운 비즈니스 방식 제시

  • AI와 클라우드 통합…전사적자원관리 선구자

이르판 칸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AP 코리아
이르판 칸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AP 코리아]

SAP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르판 칸 SAP 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에서 "82%의 기업이 데이터 관리에 상당한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데이터 연결·통합·맥락화하는데 시간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며 "SAP의 BDC가 이 시간을 줄이는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52년 업력을 지닌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의 선구자로 불리며, 지난 3월에는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제는 AI와 클라우드를 ERP에 통합하며 가장 진화한 기업형 AI로 거듭나고 있다.  

SAP 코리아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도 삼성,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오랜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올해 SAP는 새로운 시장 확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하경남 SAP 코리아 부문장은 "이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엔드 투 엔드(일괄처리)로 지원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올해 2월 정식 출시된 BDC다. BDC는 기존의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작업을 대체하고, SAP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하는 고품질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새로운 앱 개발 시, 필요한 데이터를 즉시 복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SAP는 전 세계 3만 4000여 고객사의 비즈니스 패턴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AI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기업의 경우 BDC와 AI를 활용해 1억 5500만 달러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사례도 존재한다. SAP는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칸 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학계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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