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미국을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로 봐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미국을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로 보는 공격적인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코리안 드림, 총리의 생각'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에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국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총리는 한국의 위상이 바뀐 만큼 사고의 영점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제국을 해본 적이 없고 늘 식민주의만 겪어왔다"며 "이제는 국제 질서를 바라보는 영점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하는 비판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라고 보는 공격적인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학생운동 시절 제국주의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향후 3~6개월간 정부가 집중해야 할 주요 과제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꼽았다. 그는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지금 한국 경제의 기본 틀을 규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전 세계를 향해서 내놓은 관세 협정에 대응해야 한다”며 “그 점에서 미국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건지 알고 있고, 미국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일본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K-APEC’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K-APEC으로 목표를 재정의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한국의 국제행사에서 없었던 국제 행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경주를 방문했다. 다음주엔 APEC 중간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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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국정운영의 방식'은? '실리(profit)'와 '명분(justification)'을 함께 추구하는 것.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고 '1달'하고도 '10일'이나 '더 지나간' 지금까지... "누가 봐도 '실리(profit)'만 '강력하게 추구'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ryu8689/223934724093 중)

    '김민석 총리'는 누가 봐도 '단기적 목표'에 '적합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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