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난을 완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우대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정부·지자체로부터 재해 중소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 △재난복구 관련 자금의 지원 결정을 받은 기업 △기보의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 등이다.
기보는 이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경남 산청군 코트란을 찾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점검했다. 코트란은 2021년 6월 설립된 수산물 가공 전문 기술창업기업이다. 오징어, 관자 등을 가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수해로 공장 일부가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해 가공 중인 수산물 원료를 급히 부산 지역 냉동창고로 이전하면서 해외 수출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기보는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에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고 0.1%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일반재난지역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합산해 최대 3억원을 한도로 0.5%의 고정보증료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 심사기준 완화, 기존 보증의 만기 연장 등으로 피해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다.
박주선 전무이사는 "기습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인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보는 기술중소기업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비롯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