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계 증권사 유안타증권(캄보디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은행 부문의 효율성과 안정성,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은행 부문은 빠르게 성장해 2024년 말 기준 상업은행 59개가 운영 중이다. 은행 수의 증가는 금융 접근성 개선에 기여했지만, 시장 세분화와 사업 효율 저하, 금융 리스크 확대라는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규모 은행이 늘고 있으나, 이들 상당수가 높은 예대율, 외부 자금 의존, 부실채권(NPL) 증가 등의 문제로 비용 효율, 리스크 관리, 지속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M&A를 통한 규모 확대가 운영 최적화와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캄보디아국립은행(중앙은행)에 대해 M&A 촉진을 위해 규제 완화와 우대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조치가 금융 안정성 강화와 시스템 리스크 경감에 도움이 되며, 은행 산업 전반을 보다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상위 5개 은행의 자산 비중은 전체 은행 부문의 49%로, 소규모 은행 증가로 인해 2018년의 52%에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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