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군이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대표 여름 축제 2025 화천토마토축제를 앞두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사전 대비부터 현장 대응, 사후 점검까지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화천토마토축제는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대표 이색축제다. 특히 토마토 속 황금반지 찾기, 천인의 식탁, 군부대 공연,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존은 물론 올해 사내면 파크골프장 개장으로 파크골프 체험공간도 마련돼 체험형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화천군은 상황별 안전사고에 대비한 빈틈없는 안전관리 조치로 사고 없는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30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은 토마토축제 운영을 위해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토마토축제 기간, 물 샐 틈 없는 안전관리 조치를 실행한다.
이를 위해 우선 축제장 내에 행정과 경찰, 소방, 응급의료 인력들이 상주하는 현장 합동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행사운영본부와 부스마다 안전책임자를 배치하고, 오는 1일 오전 사내면사무소에서 안전관리 인력 전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축제 하루 전인 31일에는 현장에서 행정과 경찰, 소방, 전기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점검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부스별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한 예방도 이뤄진다. 먼저 공연존 주변에서는 인파가 몰릴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공간 확보, 구급차 및 안전요원 배치, 야간 공연 시 특별 안전관리요원 배치가 이뤄진다.
이벤트존에서는 프로그램 참여자 규모 조정, 밀집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가 시행되며 워터존에는 물놀이 안전요원과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이 설치된다. 교통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에 차량 운행이 제한되며 원활한 관광객 이동과 안내를 위한 교통초소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 등을 확대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달궈진 도로를 수시로 식히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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