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과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을 새롭게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협력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생성AI 선도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격차 생성AI 기술을 확보할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관은 자체 보유한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연구용 API 및 데이터 제공, 기술 지도, 공동연구 운영 등을 통해 과제당 석·박사급 학생 24명 이상을 현장 중심으로 양성하며, 매년 우수 연구자 3명 이상에게 기업 파견과 심화연구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3개 과제는 LG AI연구원, 엔씨에이아이(NC A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각각 주관한다. LG AI연구원은 KAIST, 서울대, UNIST, DGIST와 협력해 ‘LG AI STAR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Physical AI 분야의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목표로 한다. NC AI는 서강대, KAIST, UNIST와 협력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와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위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KETI는 서울대, KAIST,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인간 중심의 범용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휴먼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와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AI 스타펠로우십)’ 사업은 창의성과 도전성을 갖춘 박사후 연구자나 임용 7년 이내 신진 교원을 대상으로 중장기 연구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내 연구실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AI 원천 및 융합 분야의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 공동연구와 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과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성균관대가 각각 주관한다. UNIST는 노타AI, SK에너지 등과 함께 시각·언어·행동 정보를 통합 이해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제조 AI 기술을 개발한다. 서울대는 크래프톤, 네이버클라우드, 원익로보틱스와 협력해 시공간 데이터(4D), 다감각 정보(5S), 로봇기술(6R)을 융합한 초지능형 AI 에이전트를 연구한다. 성균관대는 포티투마루, 아크릴, 에이딘로보틱스와 공동으로 사람과 AI의 협업을 위한 협력지능형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양성을 추진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인재를 키우는 산학협력 기반 모델을 정착시키고, AI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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