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20기4중전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4중전회에서 국가 경제·정치·사회 목표 설정을 위한 향후 5개년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최 일자는 언급되지 않았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4중전회 주요 의제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제정과 관련 건의를 연구하는 것으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분석·연구하고 하반기 경제 업무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당 중앙 지도부가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 수립을 위한 한 달 간의 온라인 공개 의견 수렴 또한 5월에 시작됐다고 SCMP는 짚었다.
한편 이날 4중전회 개최를 발표한 정치국회의에선 중국 경제가 여전히 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는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며 고품질 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고,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다"면서도 "경제 운영이 여전히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기 의식을 강화하며,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 발전 기회와 잠재력, 그리고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 회복의 동력을 공고히 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또 △거시경제 정책 강화 △내수 잠재력 발휘 △개혁 심화 △대외개방 확대 및 무역·외국인 투자 안정화 △핵심 분야 리스크 예방 및 완화 △민생 보장 등을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