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제조업 경기 위축에…주요지수 일제히 1%대 하락

  • 7월 제조업 PMI 49.3...예상치 하회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넉달째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2.51포인트(1.18%) 하락한 3573.21, 선전성분지수는 193.26포인트(1.73%) 떨어진 1만1009.7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75.65포인트(1.82%) 내린 4075.59에,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9.37포인트(1.66%) 밀린 2328.31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석탄, 철강, 선박, 석유, 부동산, 비철금속, 증권, 보험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제약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난신즈야오(南新制藥), 안커성우(安科生物)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체냉각서버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잉웨이커(英維克), 쓰취안신차이(思泉新材), 다위안벙예(大元泵業), 빙룬환징(冰輪環境)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전월(49.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9.3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로이터 시장 전망치(49.7)에 못 미친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악천후 영향과 더불어 일부 신흥 산업의 과잉 생산을 단계적으로 해소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7월 50.1로 전월(50.5)보다 0.4포인트 하락해 확장 국면을 겨우 유지했다. PMI는 중국 내 제조업체 3200곳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생산·고용 등 항목별로 경기를 조사한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1% 이상 하락 중이다. 메이투안은 대주주인 네덜란드 기술 투자사 프로서스의 지분 매각 소식에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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