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 상반기 영업익 8466억… 전년比 56% 증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올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지속했다. 다양한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 구조가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7% 증가한 856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4.9% 늘어난 13조747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41억원으로 80.3% 급증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상반기 224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창출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다”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약 533조원, 연금자산 47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퇴직연금 잔고는 32조1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3조원이 증가해 총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반기 총 10건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을 통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구현하고, 파격적인 스톡옵션 보상체계를 마련해 디지털자산, 인공지능(AI), IT 역량을 갖춘 우수 테크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결합한 전담 조직 ‘WM Studio’를 출범시키고 현재 50명 수준인 디지털PB 인력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미국, 홍콩, 싱가폴 등 자산관리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WM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미국, 중국, 인도와 같은 고성장 시장의 기술혁신 기업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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