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빅테크업체 샤오미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은행을 통해 7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해외로 반출했다는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화 샤오미 홍보부문 총경리(사장)는 전날 자신의 웨이보에 "샤오미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웰스파고나 마오씨와 어떤 협력이나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왕 총경리는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관련 발언은 모두 검증했다"며 "소문을 만들고 유포한 사람에 관한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중국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레이 CEO 관련 풍문을 부인한 것이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레이 CEO가 미국 은행 웰스파고의 마오 모씨를 통해 해외에 50억 달러(약 6조9600억원)를 송금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웰스파고에서 무역금융을 담당하는 간부 마오천웨가 중국을 찾았다가 출국 금지 조처됐다. 이후 웰스파고는 자사 직원의 중국 출장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형사 사건에 연루돼 법 집행기관이 출국 제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전하며 "중국 법률에 따라 조사 중이며 당분간 출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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